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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따뜻한 장면과 굿나잇 책방 비공개 글 모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따뜻한 장면과 굿나잇 책방 비공개 글 모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연초에 방영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대한 드라마 리뷰와

드라마를 보고 책을 샀는데, 책에 대한 리뷰도 진행해 보겠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포스터

 

1. 줄거리

 

차갑고 각박한 세상, 삶의 지침을 느낀 해원(박민영)은

어릴적 살던 북현리에 내려옵니다. 그 북현리엔 고등학교 동창인 은섭(서강준)이

살고 있으며, 고향으로 돌아온 해원을 곤포 앞 언덕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은섭은 북현리에서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고 '북클럽'이라는 소소한 독서모임을

진행하는데, 은섭의 가장 친한 친구인 장우(이재욱)을 통해 다시 해원을 만납니다.

 

동창회, 해원의 굿나잇 책방 사서, 50주년 해천고등학교 행사 등을 통해

해원과 은섭은 더욱 가까워지며, 때론 해원의 지친 삶을 위로하고 따뜻한 은섭을 통해

사랑을 느끼는 로맨스 입니다.

 

2. 은섭의 따뜻한 장면

 

책이 주는 느낌과 드라마가 주는 느낌은 따뜻함 입니다.

 

굿나잇 책방과 마을 사람들과의 소소한 독서 모임

항상 차 또는 커피를 마시며 굿나잇 책방 안이나 밖에서 책을 읽고

차가운 해원에게 올때마다 커피나 차를 마실 것을 권유하며 따뜻함을 항상 

공유하고자 하는 은섭 이러한 소소한 장면들이 이 드라마의 온기를 더욱 밝혀주는 것 같습니다.

 

1) 어두운 길을 항상 밝혀주는 은섭

 

책방에서 책을 빌리고 나온 해원이 어두운 길을 혼자 걸어갈 때

밤길 위험하다는 식으로 손전등을 비춰주며 걸어가는 은섭

책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따뜻함이 드라마에서 아주 잘 드러난 장면입니다.

 

 

어두운 길을 손전등으로 밝혀주며 데려다 주는 은섭

 

 

2) 자기가 마시던 커피를 주는 은섭

 

항상 차와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은섭이 해원에게 주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컵의 색깔이며 자주 둘이 마시는 모습은 왠지 모를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커피, 차를 챙겨주는 은섭

 

 

3) 드라이기를 챙겨주는 은섭

 

해원이 집의 수도가 터져서 굿나잇 책방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속

머리를 감고 말리는 해원을 위해 미리 화장실 앞에다가 드라이기를 챙겨주는

모습은 은섭의 따뜻함에 다시한 번 감동하게 됩니다.

 

 

은섭이 챙겨준 드라이기 사용하는 해원

 

 

4) 신발 선물 주는 은섭

 

산에서 구조한 공무원의 낡은 신발과 해원의 신발을 보고

위험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해원에게 신발을 선물한 장면은

은섭이의 걱정과 챙겨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신발 선물 풀어보는 해원

 

 

3. 굿나잇 책방 블로그 비공개글

 

드라마가 끝나기 마지막 쯤 항상 굿나잇 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을 통해

은섭 혹은 해원의 속마음을 나타내는 말과 글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굿나잇 책방 비공개 글들 중 인상 깊은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1) 1화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 겨울이 오면 해원이가 북현리로 오기 때문에 나무의 나뭇잎이 떨어져

맞은편 해원의 집이 보이고 해원을 볼 수 있다는 마음을 표현한 정말 시적인 표현입니다.

 

 

1화 굿나잇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

 

 

2) 4화

 

"오늘은 독서모임에서 겨울에 어울리는 시와 소설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골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제법 이 독서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그녀는 회원들이 읽는 책을 따라 읽곤 한다. 문득 궁금해진 건

그녀는 책을 통해 그 사람을 궁금해 하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 걸까"

 

→ 독서회를 통해 그녀를 보면서 책을 통해 사람을 궁금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은섭,

나를 궁금해 하기 위해 나는 무슨 책을 고를까 라는 은섭의 생각입니다.

 

 

4화 굿나잇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

 

 

3) 6화

 

오늘 밤은 작자미상의 글을 읽고 싶다.

누가 썼는지 몰라 저작권료를 줄래야 줄 수 없는 정말 미안하고

소중한 이야기들 먼 미래에도 작자미상의 작품은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잊고 또 잊는 상실이 존재하는 한.

 

→ 해원에게 고백받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글로 나타나진 것 같습니다.

 

 

 

6화 굿나잇 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

 

4) 8화

 

혼자일 때 더 잘보이는 것들이 있고, 외로움에서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기대하는 바가 적을수록 생활은 평온히 흘러가니 진정으로 원하는 게 생기는 건 괴롭다.

하지만 나라고 욕망이 없을 리가. 더이상 농담으로 말할 수 없다는 건 심각하다는 뜻이다.

내 눈동자 뒤에 그녀가 살기 시작했다.

 

→ 해원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욕망을 드러낸 은섭의 마음입니다.

 

 

8화 굿나잇 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

 

 

5) 14화

 

한때는 살아가는 일이 내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여긴 적이 있었다.

내가 존재해도 괜찮은,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방해도 받지 않는

누구에게도 거부 당하지 않을 그런 곳을 찾아가는 것이 살아가는 일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어디든 내가 머물고 있는 바로 이 곳이 바로 나의 자리가 아닐까.

내가 나 자신으로만 살아간다면 나는 이 곳에서 존재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기까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 그만두고 싶어질지도.

 

 

14화 굿나잇 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

 

 

6) 15화

 

기록을 계속 하다 보면 오늘 날짜의 부피가 생긴다.

그렇게 포개지는 일상들은 딱히 변화를 선물하진 않았다.

그러다 올 겨울 그녀가 내게 다가왔을 때, 우리가 서로 사랑을 나누었을 때,

그 날짜들은 더 이상 균일한 평안함으로 쌓이지 않고, 오늘의 부피는 이전과는 달라졌다.

내년 겨울부터는 더 달라지겠지.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이제 다가올 겨울의 부피

수일간 책방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띄웠다. 신경이 팽팽히 당겨진 활시위같다.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기로,

 

→ 곧 봄이 오면 떠나가는 해원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이렇게 감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슬프네요.

 

 

15화 굿나잇 책방 블로그 비공개글

 

 

드라마 장면 하나하나가 굉장히 따뜻함이 느껴지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 입니다.

 

힘든 삶을 사시는 분들을 위해 하나의 소소한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